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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 O C 중원 자막팀

자막제작 : Zino / 은이지

소오강호 2001

제 21 집

향형, 그들이 왜 노린거죠?

내가 사람을 찾으니까

누군데요?

찾으면 알게 될거네

향형

누굴 찾는지 몰라도
성공하길 바라겠소

- 자, 건배하죠
- 좋아

난 이제 안되겠소

술은 나보다 못하군

그래요

전 뭐든지 향형보다 못하죠

이보게, 정말 괜찮겠나?

향좌사!

그 사람은 못찾을거다

설향주

이제 설향주는 없으니
날 설좌사라 불러야지!

잡아라!

이놈아!

산발한 노인을 못 봤냐!

상처투성인데

가자

향문천!

네놈도 이런날이 있구나

내 제자 둘을 죽였으니
복수를 하겠다!

향문천!

형제들을 많이 죽였으니
목숨을 내놔라!

날 죽이겠다고?

이 겁쟁이들

온지 한참인데
모습을 못드러내다니

다 덤벼봐라. 어서!

저들은 마교야

상관없어

대마두 향문천부터 죽이자

무슨 낯으로 왔냐?

각오해라. 향문천

널 노리는 사람이 많을줄이야

내가 사람을 많이 죽였으니까!

저번엔 운이 좋았지만

이번엔 달아나지 못한다

설향주

넌 죽는 순간까지 향주일 뿐이다

말해두지. 난 떠나지 않는다

오늘 여기서
생사결단을 낼 거다

누가 먼저 죽고프냐?

나하고 운명이 비슷하군

향문천

죽고 싶다면 소원을 들어주마

향문천

정파의 많은 형제들을
죽였으니..

우리들 손에 죽어야 한다

내 목숨을 그리도 탐낼줄이야

어떤 문파든 배짱 있으면
다 덤벼봐라!

잠깐!

누구냐?

선배님

많은이가 한 사람과 싸우다니
너무 괴롭히는거 같군

한잔만 마십시다

넌 누구냐?

과객이오

선배님, 술맛이 좋군요

끝내줘

이봐, 다른일 없으면 어서
어서 떠나라

그럴 순 없죠

당신 술을 마셨으니
우린 친구요

일이 있으면 도와야죠

저들이 왜 죽이려는 거요?

마셨으면 빨리가
죽음자초 말고

자초? 맞아

난 죽으러 왔다

야, 이 뻔뻔한 놈들아

우선 나하고 한판 붙어보지

어째서 상처투성이
노인을 괴롭히냐

이놈아, 넌 대체 누구야?

나요?

죽어야할 사람

화산파의 영호충이잖아

그래, 맞아
화산에서 쫓겨났지

맞다, 내가 영호충이다

비겁한것들이
무슨 영웅호걸이냐

영호충

네가 나설 자리가 아니니

어서 비켜!

어서 꺼져!

어서가! 상관하지말고

나도 오기가 있지, 못 가요

공격!

나도 간다!

이봐! 검법이 제법이구만

내세울게 검법 밖에 없어요

선배님, 살려주세요

저들이 날 죽이려 할거다

-왜 이러냐?
-체면좀 세워줘요

선배님.. 선배님

소형제, 이제 깨어났군

-선배님, 폐를 끼쳤군요
-앉아있게

무슨 말인가

자네도 죽음이 안두려운데
내가 겁내겠나?

난 살아 나올 생각 없었지만

자네가 그 못된놈들 손에
죽는걸 볼 수 없었네

제가 방해하지 않았다면

그들을 다 죽여버렸을 겁니다

그말이 맘에 드는군

이봐, 자네 검법은 대단한데
내공은 형편없는 것 같네

얼마 못 가서 지쳐버렸잖나

형편없는 게 아니라
전혀 없어요

자네가 정말 영호충인가?

네, 선배님은 누구시죠?

뭐야.. 날 도와 싸우고도
누군지 모른단 말인가?

말해주지. 난 신교 사람이네

신교?

그럼 자기편끼리 싸운거잖아요

내가 괜히 나섰나봐요

- 한 사람을 찾고 있는데
- 누군데?

신교에 영영이란 낭자가 있죠?

영영..

다들 그를 성고라 하더군요

아실런지 모르겠네요

성고? 당연히 알지

지금 어디 있죠?

왜 찾는 거지?

아녜요. 전..

그녀의 부친을 찾아주려고요

부친을 찾아 준다고?

네

부상을 입는 바람에 헤어졌고

다시 보지 못했어요

그의 아버지가 누군지 아느냐?

몰라요

이봐, 정말 맘에 드는군

- 선배님
- 선배는 무슨 얼어죽을

그냥 향형이라고 하게

난 아우라고 부를게

- 어떻게..
- 안될 거 없잖아

우린 싸움도 같이 했잖아
한번 더 붙어볼까?

싸울 수 없어요

화가 나니까
정자까지 싹 쓸어버리던데

전 감당 못해요

형제

향대형, 절을 받으세요

어서 일어나게

-좋은 형제
- 향대형

좋은 형제로군

형제, 나랑 형제를 맺은 사람은

세상에서 자네뿐이란거 아나

그렇다면

저로선 큰 영광이네요

형제, 앉게

형제, 마시게

먼저 드시죠

좋아

-자, 마셔
- 네

형제, 젊은 나이에 그 상처는..

치료할 수 없어요

살인명의 평선배님과
소림사 방증대사도 봤는데..

소용 없었죠

한 사람은 가능할거네

누구죠?

내일 그에게 데려가주지

네

이봐, 왜 웃는 건가?

향대형의 차림은
서역에서 온 상인같고

난 부잣집 도령같은데..
왜 이렇게 변장을 했죠?

내가 말했잖나

오늘은 내가 하는대로 하고
이유를 묻지도 말라고

알았어요

다 왔어

아름다운 곳이군요

- 따라와
- 네

무슨 일로 찾아 오셨습니까?

숭산파와 화산파 제자인데
네 분 장주를 뵈러왔습니다

장주님은 손님을 맞지 않소

잠깐만!

이걸 4장주께 전해주십시오

향대형..

향대형!

제 말은 까닭없이 뭣 때문에..

왜 숭산파로 가장하죠?

내가 보기에

문지기도 범상치 않은데요

정견이라하는데

별명은 "일자전검"이라 하지

왕년에 기련산에서
최고의 고수로 통했네

이 매장엔 누가 있길래
문지기가 그 정도일까요

안으로 모시랍니다

4장주, 손님을 모셔왔습니다

두 분은..

난 숭산파의 동화금이고

이쪽은 화산파의 풍이중이죠

인사올립니다

아.. 풍이중이라 합니다

무슨 일로 오셨는지..

몇 가지 작은 물건이 있는데
구경시켜 드리려고요

정견, 가서 2형, 3형을 모셔와

이건 북송 때 반중립의
"계산행여도"인데

진품인지 보세요

여기 글도 있는데..

당나라 장욱의 글이죠

셋째형, 보물이 왔어요

여기 기보도 있죠

12국밖에 없지만
전부 다 묘수입니다

왕지류가 난하산에서
옥선과 대국한 기보

유중보와 옥선의 대국

그리고 왕지선과 파식의 대국

이런 기보가 있다니..

2장주, 어떻습니까?

이건 대장주께 보여드릴
"광릉산"이란 악보입니다

대장주는..

대형은 방에서 나오지 않으니

꼭 보여드리고 싶다면
내가 갖다주겠소

두분

그런 것들을 매장으로 가져온
목적이 뭐요?

2장주, 마음 놓으시죠

풍형제와 매장에 온건
내기 때문이니까

누구나 알듯

네 분 장주는 무공이 출중하나
검법만은 약간 약한 편입니다

내기한건

매장에서 검법으로 풍형제를
이길 자는 없을거란거죠

만약 누가 검법으로
이 풍형제를 이긴다면

이걸 다 남겨두고 갈거고

만약 사람이 없다면
그냥 가져갈 갈거요

동형, 진심이오?

약속을 하죠

- 좋아!
- 저..

우리가 결정 할 수 없으니
대형께 여쭤봐야겠소

대장주가 동의 안하시면
물건을 갖고 돌아가겠소

잠..

둘째형, 가서 물어봐요

동형

광릉산 좀 빌릴수 있겠소?

- 줘요줘..
- 물론이죠

동형, 아주 잘 쓴 글이군요
조금 맘에 드네요

주변에 무슨 검법이
숨겨져 있는듯도 하구

서화에 대해서 조예가 깊구먼..

우리 셋째형의 글에서
검법을 읽다니 대단해

- 정견
- 네

- 이화주와 비취 잔을 가져오게
- 네

아.. 그래야지

옛말에.. 아무튼..

홍주, 백주는 많지만..

이화주만 하리오

이화주는 비취잔이 어울리죠

4장주는 역시 술의 대가시군요

술도 조예가 깊군

약간은 알죠

진짜 좋은 친구가 왔군

풍형제

남들이 날
검, 화, 주 "삼절"이라 하는데..

실은 술이 으뜸이고

그림은 둘째, 검이 가장 약하죠

알았어요

대장주는 금의 명수고

2장주는 바둑

3장주는 글이겠고

4장주는.. 그림이겠죠

그렇소!

우리 형제는 금, 기, 서, 화에 능하죠

그래서 "강남사우"로 불리고..

풍형제, 술 창고로 가볼까요?

좋죠

큰형님이 허락했나요?

허락했다

4장주, 술이 왔어요

-정견, 내가게
-네

풍형, 먼저 겨루고나서
술을 마시는 게 어떻소?

좋아요

한잔은 먼저 마셔도 되겠지요

받게

4제, 서둘것 없어

동선생이 말하길

매장 사람이면 된댔으니

정견도 있잖아

- 그도 검법의 고수니까
- 물론이죠

매장 사람이면 됩니다

검법을 겨루는 거라
내공은 쓸 필요 없소

한 수 배우겠습니다

좋소!

4장주

누가 이기든 겨룬 후
술을 마십시다

-좋소
-풍형제

절대 내공을 쓰면 안되네

화산파의 자하공은

숭산파의 내공보다 훨씬 강하잖나

이러세

내 발자국 위에 서서
검을 겨뤄보는건 어떤가

정형, 그럼!

정형, 비키시죠

쓸모없는 놈

가서 술이나 운반해

네

풍형제

정견의 손을 보존해줬으니

별도로 한잔 올리리다

고맙소, 4장주

풍형제, 먼저 공격하시오

역시 검법이 절묘하군요

이 단청생이 졌소

별말씀을..

4장주의 넒은 아량에
경의를 표합니다

난 풍형에게

서법으로 가르침을 받겠소

내 이 필법은

안진경의 배장군첩화가 유래니

풍형이 감상해주시오

분부에 따르겠습니다

배장군

대군제육합

맹장청구해

점마약용호

등릉..

등릉하장재

미안하오

좋아

풍형의 검법은
역시 천하무적이군요

아직은일세

바둑 한판 어떻겠소?

전 바둑을 못두는데요

가르쳐주지!

- 2장주, 비긴 걸로 합시다
- 기뻐하기엔 아직 이르오

대형이 남았소

풍형제, 나와 가세

4장주, 싸우지 말고
아예 모두 함께...

그건 안되네

대형을 만나야 하오

그럼 꼭 만나야지

- 자!
- 그럼!

겨루면 되지

- 동형을 잘 접대해
- 네

뭐냐, 전부 진거냐?

대형

풍형제 솜씨가 훌륭해
우리 셋이 적수가 못되니

대형이 도와주십시오

풍형제, 자..

풍이중이 인사올립니다

세분 장주께서 양보해
간신히 이겼습니다

이 광릉산 중에
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..

좀 가르쳐주게

별말씀을

전 음률을 잘 모릅니다

선배님이 이해하지 못하는 걸
제가 알 리가 없죠

허나 선배님이

그 악보에 흥미를 갖고 있다면

제가 동형과 상의를 해서
이곳에 남겨두어

대장주가 보시도록 하죠

그럴 수야 없지

동선생이 규칙을 정했으니
거역할 수야 없지

허나 여긴 금과 퉁소만 있고
검이 없으니

난 금을, 당신은 퉁소로
겨루어 보세나

풍형제, 겨루지 않으면
우린 헛되게 진거잖나

그럼.. 좋소!

그렇다면, 염치불구하고 해보죠

대장주께서 잘 좀 봐주십시오

어떠하냐

이건 "칠현무형검"이야!

대형한테 내공 사용 말라는
말을 안했어

동형, 어떻게..

괜찮소, 몰랐으니..

대형!

-대형
-선배님

우린 매장에 은거해

십여년간 강호에 안나갔더니

우물 안의 개구리가 됐어

상심하지 마십시오

전 내공을 상실했기 때문에

금의 진기를 못 느낀 겁니다

사실이에요

믿지 못하겠다면..보세요

장강의 뒷 물결이
앞 물결을 밀듯이

강호엔 새로운 영걸이
나오는 법

진심으로 감탄했네

동형과 상의해서

서화와 악보를 이곳에
남길테니 기다리세요

- 동대형..
- 풍형제

정말 대단하군..

향대형

서화를 전부 네 분 장주께 드리죠

뭣 때문에?
자넬 이기지 못했잖아

영광스럽게 이긴것도 아닌데

진건 진거고 이긴건 이긴거야

맞지?

4장주

광릉산을 돌려주시오

광릉산은..

그럼 이만 가보겠소

4장주..

갑니다

그럼

대형, 저들과 원한 있나요?

없어

헌데 왜 그들을 괴롭히죠?

저들 모습좀 봐요

자넨 그들 친구도 아닌데
쓸데없이 걱정해주나

가지고 놀 필요 없잖아요

네 명 모두 무공이
우리보다 강한데

어떻게 가지고 놀겠냐

그럼 왜 이 보물들을
일일이 보여준후

다시 가져온거죠?

걱정 마

곧 우릴 찾아올 거야

풍형제, 기다리게

4장주

풍형제

이 술을 꼭 마셔야하오

좋죠!

참, 4장주

무슨 할 말이 있는지..

두분을 다시 매장에
모시고 싶소

반나절을 고생했는데
식사도 못했으니

강남사우로서 말이 안되죠

그거 때문이구료

풍형제, 솔직히 말해

매장에 풍형과 겨룰 수 있는
사람이 또 있소

- 또 있다구요?
- 관둬요, 4장주

우릴 돌아가게 하려고
애쓸 필요 없소

매장에 어떤 사람이
네 분 장주를 능가하겠소?

풍형제, 우린 가자구

진짜요

2형과 3형이 상의하고 있으니

들어 가보면 결과가 있을 거요

동대형, 들어가보죠

좋아

자..